대전상의, 현정택 교수 초청 제136차 대전경제포럼 개최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와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는 12일 오전 7시 유성관광호텔 3층 킹홀에서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무역위원회 위원장)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환경변화와 한국경제의 과제'를 주제로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6차 대전경제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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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택 교수 ⓒ2011 HelloDD.com |
그는 미국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시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어려움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교수는 일본 경제 규모가 세계 경제의 8.7%임을 감안한다면 지진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일본 원전사태에 대해 한국이 지나치게 과잉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일본 원전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긴 하지만 한국이 얻는 반사이익 기간은 한 두달에 불과하다"고 충고했다.
현 교수는 한국경제에 대해 "외부적으로 수출 등 호전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물가와 건설·금융 등 현재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꼽는 국내 경제의 제1 과제는 물가안정과 환율정책. 물가나 금리는 서민 가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물가안정과 환율정책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교수는 이어 "최근 중국의 기술별 수출 기준이 점점 중급기술 이상으로 올라서며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고 반면 한국의 기술 수준은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고 분석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샌드위치와 같은 상황이다. 애플사의 아이폰를 예를 들면 지금은 중국이 조립만 하고 있지만 (중국이) 개발에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한국은 한 가지 부품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은 자동화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지만 의료, 교육 등 서비스산업은 생산성과 일자리창출이 비례한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각종 규제를 풀고 이를 적극 산업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며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 교수는 여성경제활동과 출산율도 한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선진국들은 여성경제활동과 출산율 모두가 높다고 말하면서 직장과 가정 모두를 양립할 수 있는 환경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해외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은 여전히 개방이 매우 더딘나라"라면서 "FTA 확대와 공적개발원조를 늘려 한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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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12일 회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2011 HelloDD.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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