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관련 특허출원도 계속 늘어나

국내 박막(Thin Film) 태양전지의 특허출원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관련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0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박막 태양전지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은 2005년 이후 모두 416건에 이르며, 해가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05년 12건(2.9%), 2006년 17건(4%), 2007년 35(8.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93건(22%), 2009년 137건(33%), 2010년 122건(29%)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주성엔지니링 70건(17%), 엘지디스플레이 43건(10%), 엘지전자 36건(9%), 효성 17건(4%) 등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박막 태양전지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막 태양전지 '고효율'을 실현한 특허출원이 2006년 4건, 2007년 6건, 2008년 13건, 2009년 26건, 2010년 26건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태양광발전 기술력은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 후발주자로 분류됐지만 최근 특허 출원 흐름이 지속된다면 상용화 생산기술 확보는 물론 박막 태양전지의 핵심 과제였던 '고효율' 관련 원천기술 선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제9차 녹색성장보고대회'에서 2015년 태양광과 풍력산업 세계 점유율 15% 진입을 목표로 4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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