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규모, 앞으로 10년 동안 약 50억 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는 LED 조명산업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신개념 적분구 광도계 기술'을 LED·태양전지측정장비 전문기업인 광전자정밀(대표 박성림)에 기술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표준연에 따르면 기반표준본부 광도센터 박성종 박사팀이 연구한 이번 기술 이전의 계약 규모는 초기 기술료 2억 원을 포함해 앞으로 10년간 약 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빛의 퍼짐이 작은 LED 광원뿐만 아니라 대면적의 광원을 측정할 때 발생하는 오차를 근본적으로 제거함으로써 기존 기술에 비해 조명의 효율 측정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대면적 광원을 구 형태의 적분구 속에서 측정할 때 측정 대상인 광원 자신이 빛의 연속적인 반사를 차단하는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그 동안 측정을 포기했던 '대면적 광원'도 적분구 광도계 속에서 측정할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응용광학(Applied Optics)'에 게재되었다. 또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은 지식경제부가 'LED 조명기기 성능평가, 인증, 품질관리 기술 및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실증 연구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적분구 광도계는 백열등, 형광등의 전통 조명산업 뿐만 아니라 차세대 LED 조명산업에서도 조명 효율을 평가하는데 필수 장비로 활용되며, 광원이 방출하는 광선속(Luminous flux, 단위: 루멘, lm)을 측정할 수 있다. 관련 조명산업용 계측기 분야는 그동안 미국, 독일, 호주 등 일부 외국 업체가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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