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계 대표주자, 전문성과 행정능력 갖춘 적임자
연구원으로 출발해 부원장까지 승진한 유 장관 후보자는 도핑 컨트롤센터와 생체과학연구부 등을 거친 생화학 분야 전문가다. 또한 질량분석법 등을 이용한 생체 고분자물질 분석 전문가로, 세포 내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분석함으로써 생체의 신비를 푸는 연구에 매진했다.
국내 생명공학계에서는 실력자로 인정받아 왔다. 정부는 환경부의 업무가 국제적 협력이 많은 글로벌 업무인 점을 감안해 유 장관을 발탁했다. 그동안 국제적으로도 정부의 내각 진출에 여성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여성을 장관으로 발탁한 데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 측면이 엿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 장관 후보자를 잘 아는 학계나 여성과학계, 단체 등은 이번 내정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1955년 출생으로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화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거쳐 1986년 미국 오레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유 장관 후보자는 부산 정무 부시장과 SK텔레콤 사장을 지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 사이에 아들 한 명이 있다.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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