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ADD(국방과학연구소) 차기 소장에는 백홍열 전 항우연 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3일 오후 2시 연구회 대회의실에서 '제136회 임시이사회'를 갖고 생명연 신임 원장에 정 혁 책임연구원, 기초연 박준택 현 원장, 천문연 박필호 책임연구원, 해양연 강정극 현 원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정 혁 생명연 신임 원장은 1978년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동 대학 원예학 석사, 1985년 미국 일리노이대 원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1985년까지 일리노이대 연구조교를 역임하고 1986년부터 1999년까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과기연 부설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생명연 책임연구원으로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 중 하나인 자생식물사업단장직을 최근 10년간 수행해 왔다. 박준택 기초연 원장은 1972년 서울대 화학과 졸업 후 1975년 한국과학원(전 KAIST) 물리화학과 석사, 1981년 일리노이대에서 유기화학 석사, 1983년 동 대학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9년부터 기초연 원장직을 맡아왔다. 박필호 천문연 신임 원장은 1985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 후 1988년과 2002년 동 대학 천문기상학과 석사와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천문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GPS연구그룹장, 우주과학연구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 외에 한국우주과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국제위성항법기구 한국 대표이다. 강정극 해양연 원장은 1976년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동 대학 광물광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82년 프랑스 파리 제11대 지질구조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프랑스 올레앙대 광물자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심해저 탐사사업단장, 해양지질연구부장, 해양정보기기지원단장, 혁신평가단장 등을 역임했다. 생명연 신임 원장은 4일 오전 11시 연구원에서 민동필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취임식을 통해 향후 3년간의 기관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박준택 기초연 신임 원장과 박필호 천문연 신임 원장, 강정극 해양연 신임 원장은 오는 24일 임명장을 수여받는다. 이번에 선임된 기관장 모두 임명 2주 이내 임원으로서 부패없는 투명한 책임경영을 서약하는 임원직무 청렴계약서를 연구회 이사장과 체결하고, 3개월 이내에 기관 경영목표를 수립해 이사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후보자들이 이사회 재적인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항우연은 기관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 수순을 밟게 된다. 임기가 오는 8일 끝나는 ADD 차기 소장 역할을 맡을 백홍열 박사는 서울대 응용물리학과 출신으로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물리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백홍열 ADD 소장 내정자는 1975년부터 20년간 ADD에서 연구활동을 하다가 1995년 항우연 책임연구원과 우주응용센터장, 제7대 항우연 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