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가 세계적인 철강기업 POSCO(대표 정준양)와 손을 잡고 금속소재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재료연은 4월29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POSCO글로벌 R&D센터에서 조경목 소장과 POSCO 권오준 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로 ▲재료연구소의 연구결과 공유 및 산·연 합동 연구과제 공동 추진, ▲금속소재 및 공정연구개발, ▲세라믹, 표면, 융·복합소재 등 소재 개발, ▲관련 분야 연구원 인적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을 협력하게 된다.

특히 철강소재, 내열소재,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등 경량소재, 특수합금 등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경목 재료연 소장은 "금속소재는 전기전자 분야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나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국내 공급 부족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선진국의 기술력을 넘고 후발 주자들의 약진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품목의 생산 확대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이번 MOU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재료연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의 절약과 효율적 생산, 환경 보호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종 기계 및 제품의 소재에 대한 기대치도 달라지고 있어 경량성, 내환경성, 내부식성, 심미성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재료연은 POSCO와의 이번 MOU 체결로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료연은 지난 2009년부터 연구원 95명을 투입해 마그네슘과 철, 니켈, 복합재, 타이타늄 등 구조용 금속재료 연구 개발을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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