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 생물자원 체계적 관리위해 바코드 확보 사업 추진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ABS 의정서 발효에 대비하고 불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소량의 유전 정보를 이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DNA 바코드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명 '유전자 신분증'이라고도 불리는 DNA 바코드가 생물자원에 부여되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실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생물종을 판독할 수 있고 동물의 털이나 살점과 같은 생물체의 일부분 또는 말린 한약재와 같이 생물체가 변형된 상태에서도 어떤 종인지 판독이 가능하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보한 DNA 바코드로는 구렁이나 반달가슴곰과 같은 동물 10종과 당귀, 강활 등 산형과 식물을 비롯한 유용식물 자원 56종이다. 올해 본격 추진되는 사업을 통해 주요 생물자원 200여 종에 대한 DNA 바코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고유종과 산업에 유용하게 쓰이는 생물종을 중심으로 분석대상 생물자원을 확대해 2015년까지 5000여 종에 대한 DNA 바코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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