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 R&D 성과를 한자리에…'성과전시회'

21일부터 23일까지 전시, 총 176개 업체 260개 기술 선보여

정부와 기업의 투자로 빛을 보게된 세계 수준의 기술들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1년 지식경제 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176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260여개 기술과 제품이 선보인다. 전시관은 대·중소기업 및 산학연 협력 제품 위주의 '동반성장관'과 으뜸기술상 수상기술 및 시대별 R&D 대표성과물의 '명예의 전당', 미래 생활 접목기술 체험관으로 구성된 '미래기술관', 지식경제 R&D 특수지원사업 우수 성과제품을 전시하는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이공계 취업난과 중소·중견기업의 고급인력 채용난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한 '우수 R&D 기업 채용 박람회'가 마지막날 개최될 예정이다. 대기업을 비롯해 주요 공기업, 우수 R&D 기업 등 총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채용설명회와 채용상담, 현장면접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채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하는 50개 업체에서 총 240여명을 채용 중에 있으며,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이루어지는 현장 면접시험은 구직자의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평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출연연 우수기술, 전시회 총 출동…ETRI, 기계연, 화학연 등

▲ETRI는 R&D 성과전시회에 참석해 지경부 지원 연구과제서 도출한 우수 기술을
전시했다. ⓒ2011 HelloDD.com

산업기술혁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R&D성과물 대국민 공유에 정부출연연구기관도 합류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이번 전시회에 지식경제부 지원 연구과제에서 도출한 11개 우수 기술을 전시·홍보한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OLED 조명 기술 ▲멀티코어 기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대화형 오디오 서비스 기술 ▲나를 따라다니는 IPTV 이동성 제공 기술 ▲실시간 SVC(Scalable Video Coding) 인코더 기반 다중단말 지원 서비스 기술, 융합기술 분야에서는 ▲만성질환자용 마이크로알부민 배뇨분석 시스템 ▲디지털 조선 및 스마트 선박 기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클라우드 데스크탑 기술 ▲그린 클라우드 기술, 인터넷 분야에서는▲자유로운 무선전파 수신을 위한 디지털 수신기 ▲WiBro 위치인지 측정 시뮬레이터 기술이 전시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지식경제 R&D 성과전시회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R&D성과물의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국민 대상으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고에너지 빔응용 초정밀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및 적용 생산 부품 ▲고효율 양자점 및 양자점 LED 소자 ▲초발수 투명 나노구조물 유리 ▲첨단레이저 응용 미세가공기술 ▲R&D 롤투롤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 시스템 ▲플라즈마 버너를 이용한 DPF 시스템 ▲저점도 연료펌프 조립보드 및 시제품 ▲염색폐수슬러지 혼합 폐플스틱고형연료 제조 및 석탄혼소 기술 ▲인공아가미를 이용한 용존산소 분리장치 ▲열상장비용 극저온일체형 스터링냉동기 ▲협업 로봇 ▲디젤엔진 제너레이터 축계용 비틀림 진동댐퍼 ▲대면적 미세 가공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기계연 관계자는 "초발수 투명 나노구조물 유리의 경우, 소비자의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어 기술 관련 제품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기술 개발의 상업화에 대한 추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미래기술관에 '인체치료용 고성능 메디칼 섬유'를 전시한다. 해양연 관계자는 "2017년 전세계 의료기기용 메디컬 섬유 시장규모가 1000억 달러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창상피목제 및 요실금 방지 메시는 상용화를 완료했으며, 인공혈관과 백혈구 제거 필터는 전임상 및 기술문서 작성단계로 2015년 상업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생활폐기물 관로이송용 고효율 터보블로어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건기연은 해외 최고효율 수준과 동등한 수준을 갖는 150 kW급 터보블로어를 참여기업인 삼원이앤비와 개발했으며, 국내최초로 생활폐기물 관로이송 설비에 적용하기 위한 가변모터 적용 운전효율 최적 알고리즘을 개발해 운전효율을 10%이상 저감했다.

건기연에 따르면 개발이 완료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30억원의 발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은 천연가스로부터 합성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GTL 공정기술과 중질나프타 접촉분해용 촉매 기술을, 한국해양연구원(원장 나경환)은 해상 LNG터미널(FSRU)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