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기부 관계자 대덕밸리서 중국벤처지원정책 설명회

"중국의 횃불 계획(하이테크산업단지계획)은 과학기술을 통한 산업화 프로젝트다. 학교나 연구소 등의 결과물에 대한 하이테크 기술의 산업화가 목적이다."

대덕밸리를 찾은 중국 과학기술부 관리의 언급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신기술창업지원단(단장 이용훈교수)은 27일 오후 2시30분 원내 LG세미콘 홀에서 중국 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벤처지원정책 및 산업동향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과학기술부 과학기술교류센터의 장초영 부주임(중국하이테크단지의 발전현호아 및 전망)과 이애민 과기부조건재무사 주연협조처장(벤처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정책), 시우농 과기부 중국과학기술센터 계획여인지처장(한-중 연구인력의 교류방안), 혁문평 중국전뢰용호협회 부이사장(중국 IT산업의 미래)등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지금은 미약하다. 집을 짓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 기초가 마련됐으니 앞으로는 도약을 하면 된다고 본다.

중국하이테크단지의 발전현황 및 전망-장초영 부주임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단지 정책은 기본적으로는 세계적인 경향과 비슷하나 약간 다른 면이 있다.

하이테크산업단지 조성의 목적은 과학기술 연구성과의 산업화와 외자도입후 산업화와 발전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볼수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80여개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를 구축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테크 산업단지화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는 미래 중국의 경제거점으로 성장할 것이고 이는 곧 중국의 성장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중국 IT 산업의 미래-시위농 중국컴퓨터사용자협회 부이사장 전세계적으로 IT 산업이 침체기를 겪었으나 중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PC만을 보더라도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PC 시장으로 성장했다.

소프트웨어와 집적시스템도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정보화산업이 빠른속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중국의 산업은 아직 외국 의존적이다. 핵심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보서비스는 낙후되어 있고 산업적인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중국은 빠른 인터넷 확산속도로 중국기업 가운데 86% 정도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70% 정도의 기업이 자사 홈페이지를 개설한 상태다.

그리고 2백15개 정도가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있기도 할 정도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는 증거다. 2000년말 기준으로 전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2천2백65개, 종사자는 19만 명 정도다. 하지만 전체적인 규모로보면 아직은 미미하다.

중국소프트웨어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은 IT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기술 개발력이 약한 편이다. 집적회로 시장은 공급만족이 겨우 30%정도다. 전체적으로 극심한 공급부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중국은 자체 전자제품 보유생산을 추진할 생각이다.

한·중 연구인력의 교류방안-혁문평 중국과기부 과학기술센터 처장 한중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및 정부 과학기술협력 협정 조인 후 많은 발전과 성과, 경제발전 및 우호관계를 이뤄왔다.

특히 양국간 과학기술교류와 협력이 발전됨에 따라 양국의 인재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사급 고급인재를 1년에 10명씩 양국의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에 파견해 연수를 하고 있으며 연구소와 대학교간 인재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호관계를 맺은 양국의 지방도시간 공무원 교환도 마찬가지다.

양국 대학생들의 상호 교류는 더욱 빛을 바라고 있다. 중국의 북경대와 청화대, 한국의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양국의 유명한 대학교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오늘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간 인재교류는 학생위주로 이뤄져 왔다.

세계 각국간 하이테크 분야의 경쟁이 점차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고급인재교류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박사급 인재교류 규모를 확대하고 민간차원의 하이테크 기술인재교류 발전, 하이테크 기술성과의 산업화 실현을 위한 인재교류가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중한수교 및 과학기술협정 조인 10주년을 맞는 해이다.

지금까지 맺어왔던 협력관계를 한층 고도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양국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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