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서 20일 오후 3시 취임식 예정

연구자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담당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담당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이사장 선임이 최종 결정됐다. 19일 정부 및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5개월간의 공석이었던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58)가 선임됐다.

오 신임 이사장은 물리학 전공분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행정 능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및 자연대학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 물리학자다.

현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전문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등 과학기술계 주요 요직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MB 정부 초기에 신설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이사장 공모과정에서 오 신임 이사장은 윤덕용 KAIST(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인사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오세정 교수는 연구자들의 총체적인 지원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능력과 자질면에서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실력파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학기술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 취임식은 20일 오후 3시 연구재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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