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단위 재계약 없이 정년 보장, 자체연구개발사업과제 우선권 부여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연구원 발전과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노영창, 김승호 박사를 영년직 연구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노영창 책임연구원(방사선공업환경연구부장)은 아토피 치료용 하이드로겔 패치와 화상·창상 치료용 하이드로겔을 개발해서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하고, 리튬 2차전지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지막을 개발하는 등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천연 고분자 신소재 개발과 재료 성능 개선 기술 개발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김승호 책임연구원(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장)은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내방사선 로봇' 기술 개발을 선구적으로 수행, 증기발생기 와전류 비파괴 탐상검사 로봇, 월성 원전 가동중 원자로 전면부 이동 검사 로봇 등을 개발한 로봇 개발 전문가다.

원자력 로봇 기술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으며, 앞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 검사와 안전 심사를 담당해 원전 안전 심사·검사 지침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한 바 있다.

선정된 영년직 연구원은 3년 단위 재계약 없이 정년을 보장받고, 인사평가 등급에서 B 이상을 부여 받으며, 해외파견 시 부장급 대우를 적용 받는 등 인사·처우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연구원 자체연구개발사업과제 신청시 1회에 한해 우선권을 부여 받는다.

한편, 원자력연은 2009년 말 첫 영년직 연구원으로 정용환, 송진호 박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4명의 영년직 연구원을 선정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성과가 뛰어난 연구원들의 안정적 연구 활동을 돕고 연구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적격자가 있을 경우 해마다 2명 이내로 영년직 연구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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