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강현수 도시공학과 교수...'대전 충남의 지역혁신체제' 논문서 지적

대전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굴뚝 기업'과 대덕밸리의 '첨단 기술력'이 만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부대학교 도시공학과 강현수 교수는 29일 한남대에서 열린 '지역혁신체제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대전의 특징이자 취약점은 근본적으로 기존 공단 입주기업과 대덕연구단지·벤처기업간의 네트워크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전지역 굴뚝 기업들의 단점 중 하나는 그들간 네트워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 "반면 대덕밸리의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네트워크 구축노력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교수는 또 "대전경제가 이런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전의 각 공단에 위치한 기업들과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벤처기업들이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대덕밸리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 교수는 "대전 지역 기존 기업의 경우 지원기관에서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산학연 협력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벤처기업들은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 교수의 논문 이외 독일 본 대학의 로버트 하싱크 박사의 '독일 루르지방 지역혁신상의 장애', 공군사관학교 김윤수 교수의 '충북의 산업클러스터와 지역혁신체제' 등의 논문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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