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인민정부 차종일 시장 인터뷰

"연길의 천혜 자연자원을 생명공학기술과 접목할 기업의 유치를 적극 환영합니다. 百聞以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연길을 방문해 유치의 타당성을 평가해 주십시오."

17일 오전 11시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열린 '韓-中 투자무역상담회'에서 참가한 중국 연길시 인민정부 차종일 시장은 연길에서 기업활동을 원하는 기업에게 '직접 방문해 판단해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차 시장은 "연길은 지리적·교통적·환경적인 면에서 기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덕밸리 기업들이 현지 기업유치나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두산에 서식하고 있는 6천여종의 야생식물자원을 활용한 의약 및 식품제조 분야는 최적의 기업형태가 될 것"이라며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보유한 대덕밸리 기업들의 유치를 적극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차 시장은 마지막으로 "연길시 뿐만 아니라 연변 자치주, 중국 정부도 기업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차원이 아니더라도 관광차 연길을 방문해 직접 현지 기업환경 및 투자환경을 둘러본 뒤 결정해 달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차종일 연길시장과의 일문일답

-연길은 어떤 곳인가.

"연길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소재지로 연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특히 동북지역에선 유일하게 서부대개발 정책의 혜택을 받는 곳으로 최적의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길림성의 동부와 중국, 러시아, 조선 등 3국과 인접해 있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시키는 교통의 요충지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산업분야는.

"연길은 아직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위주의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개혁 개방의 물결이후 식품과 의약, 방직복장, 건재포장,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목전 개발구를 필두로 하는 연길의 산업은 아직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기업유치시 우대정책은.

"각종 세금공제혜택이 주어진다. 기업유치 후 10년동안 세금걱정은 안 해도 된다. 단 10년이상이 된 기업은 이윤을 낸 당해연도부터 기업 소득세를 내야하나 2년간 면제해 준다. 이후 3년간은 기업소득세를 절반씩만 납부하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언어장벽이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중국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업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어떤 분야의 기업유치를 희망하는가.

"전자 정보기술 중심의 고급신기술과 식품, 의약, 정밀화학, 복장가공, 건재, 기계, 야금 분야 등이다. 연길이 제공하는 노동력과 각종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 연길시와 연계해 나간다면 거대 중국시장 진출에 한걸음 다가설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해당 유치분야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방문해 문의한다면 적극 도와줄 의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기업유치의 상황은.

"현재 연길에 기업을 유치한 해외기업은 총 2백98개사다. 투자액만도 3만6천9백40만달러에 이른다. 현지 기업중 한국기업이 2백4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 홍콩, 미국, 대만, 캐나다 등의 순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현지기업은 연길의 경제와 사회발전을 촉진하고 대외경제 교류 및 합작 등을 통해 매년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유치를 원하는 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은.

"百聞以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다. 직접 연길을 방문해 자신의 기업에 맞는 기업환경과 제도, 구조를 두루 살펴보길 바란다. 단지 경제적인 혜택만을 지원해 준다고 이를 전적으로 수용해 현지 기업유치에 나설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의 실정과 현황에 맞는지 꼼꼼히 평가한 다음 문을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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