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3-4개 정도 심사 청구 예상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에 심사를 청구했다.

이번에 두 기업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게 되면 대덕밸리에서는 코스닥 기업이 7개로 늘어나게된다. 대덕밸리 액정표시장치(LCD) 전문 벤처기업인 오디티(www.odt.co.kr, 대표 이일)는 8일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등록심사를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오디티는 자본금 26억원에 지난해 2백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화기 및 팩시밀리, 가전제품용 액정표시기를 전량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국내외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영증권을 주간사로 23억∼31억원 정도를 액면가(5백원)의 3∼5배로 공모할 예정이다.

오디티는 지난 98년 대우전자 계열사인 오리온전기 LCD사업부가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00년말 수도권에서 대전지역으로 본사를 옮긴 기업이다.

오디티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위원회측에서 지방벤처기업을 우선적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상반기 내에 청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 3월 코스닥에 심사청구한 한국인식기술(www.hiart.com, 대표 이인동)은 액면가(5백원)의 6∼7배 수준으로 58억∼70억원 정도를 공모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기업들에 이어 대덕밸리 벤처기업 가운데 상반기 중으로 3∼4개 업체 정도가 코스닥 등록을 시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덕밸리에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와 하이퍼정보통신, 인바이오넷, 아이티, 아이디스 등 5개사가 코스닥에 등록돼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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