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두 이사장 취임 1년‧‧‧네트워크 활성화 '가교 역할' 주력
2010 IASP 성공개최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강계두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사진=대덕넷 제공>
강계두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사진=대덕넷 제공>
"대덕특구 이사장직을 맡고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지켜보니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휴먼네트워크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그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휴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브리지(다리)역할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8일 취임 1년을 맞는 강계두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대덕특구본부는 민간도 정부도 아닌 중간역할로 구성원들간 서로를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술과 기술, 기관과 기관, 산학연관의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방문한 중국 5대 고신기술산업구 중 심천을 예를 들며 특구의 역할에 대해 풀어나갔다. "심천은 '하이테크 산업 기준'으로 보면 고신구중 1위입니다. 이는 산학연과 자본이 결합해 이뤄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대학을 유치하고 심천자체기술 사업화에 주력했기 때문이죠. 현재 심천은 홍콩 및 광동과 벨트적 연계로 세계적 클러스터로 고속 성장 중입니다."

강 이사장은 심천의 고속 성장을 부러워하며 대덕특구의 성장 불씨로 테크비즈센터(TBC·가칭)를 내세웠다. 그는 "내년 초부터 기술사업화 관련 전문 기관들이 입주할 테크비즈센터를 대덕의 작은 성장 불씨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15년까지 매출 30조, 입주기관 3000개, 세계 5위 혁신클러스터 진입이 대덕특구의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근 특구 중심 위치에 건설된 테크비즈센터를 불씨로 삼아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테크비즈센터(TBC) 전경. ⓒ2009 HelloDD.com

"소통으로 시장과 교감하는 기술사업화 주력"

"대덕특구는 심천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시장과 교감하는 기술사업화 및 산학년 연계 사업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가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입주기업도 '06년 786개에서 '08년 980개로 늘어났습니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동안 대덕특구의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대덕은 35년동안 40조원이 투입돼 출연연의 역량 집결에는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제조업기반이 약해 기술사업화가 부족하고 신제품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는 '휴먼 네트워크', 소통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휴먼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기관장 모임인 이화회, 기관장협의회, 중국·일본연구회를 출범해 공동 R&D와 비즈니스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네트워크인 대덕특구 통합 포탈을 운영하고 있고요. 유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산학연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기술사업화로 자주재원 확보 할 것"

강 이사장은 2015년까지 10%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과 로드맵도 구상했다. "기술사업화 관련 주요지표가 조금씩 상승했지만 TBC 입주와 함께 물적·제도적 인프라로 완성도 높은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술사업화를 통해 특수목적기업(SPC)를 설립하거나 사이언스파크모델(STP)수출 등으로 자주재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그는 "기술사업화를 외부에 적극 알리기 위해 15개 클러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베트남 등 사이언스파크모델(STP)이 필요한 국가와도 협력하고 있다"면서 "취약한 제조업 확보를 위해 IT기술을 기반으로 1,2 산단의 전통산업과 대덕산단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덕특구본부는 2010년 IASP(세계사이언스파크) 대덕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강 이사장은 "대덕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IASP 성공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한 기반으로 창의와 자율성 중심의 혁신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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