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영국 어느 곳에 있는 업체라도 문의만 해주세요. 반드시 파트너를 찾아 드리겠습니다."

4월 첫날 대덕바이오커뮤니티(DBC) 소강당에서는 영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세일즈가 펼쳐졌다. 대덕밸리를 찾은 영국 대사관 조나단 다트(Jonathan Dart) 투자담당관이 설득대상으로 삼은 참석자는 겨우 10여명. 호텔등에서 수십~수백명이 참석하는 일반 설명회와는 사뭇 달랐다.

"대표적인 업체들만 찾아 다니면서 투자 세일즈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국내 바이오 세미나와 전시회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업체들을 많이 알고 있는 덕택입니다" 영국대사관 한국인 직원인 윤계진 상무관은 이날 투자 설명회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DBC설명회 장에는 대덕밸리 첫 바이오 코스닥등록업체인 인바이오넷, 신약개발의 대표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 단백질 전문기업 툴젠, 단백질 초고속 개량 기술 보유기업 제노포커스 등 DBC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참석했다.

다트 담당관 일행은 이른 아침에 바이오니아를 찾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다트 담당관은 '영국은 세계 제2의 의약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7백여개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는 바이오 강국'이라면서 '영국으로 진출하면 단일화된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5월 8,9일 양일간 영국 캠브리지 지놈캠퍼스에서 열리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행사인 '제4회 ERBI'S 캠브리지 바이오파트너링 익스체인지(ERBI'S 4th annual Cambridge Biopartnering Exchange)'에 참석할 것을 권유했다. 아울러 이미 4~5개의 한국업체가 참가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이정규 이사는 "오늘 설명회를 듣고보니 ERBI'S 4th annual Cambridge Biopartnering Exchange 행사에 부쩍 관심이 간다"면서 "우수 기술벤처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조직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영국 벤처기업들이 부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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