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온칩...터보코덱, 블루투스 등 개발 마케팅 박차

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IMT 2000사업자 선정작업이 남일 같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통신시장의 노다지 IMT2000 단말기 시장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는 회사는 대덕밸리 ETRI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시스온 칩(대표 연광일 www.cysonchip.co.kr).

시스온 칩은 최근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IMT 2000단말기에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데이터 오류 복원 칩 인 터보 코덱(비동기식 IMT2000 3GPP Turbo Codec)의 개발을 마치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IMT 2000단말기는 기존의 휴대폰과는 달리 동영상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전송속도가 초당 2Mbps에 달하기 때문에 최고 64Kbps에 불과한 기존 휴대폰과는 성능 면에서 차원이 다른 장치다.

터보 코덱은 단말기와 기지국간 초고속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발생할 수 도 있는 기술적인 전송오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 이장치는 1백만에 1번 정도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오류를 정확히 잡아낸다.

이 회사의 터보 코덱은 업계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관련 기업과 시장 진출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단 세계 최대의 FPGA회사인 미국 Xilinx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개발한 터보 코덱 칩 역시 미국 유수의 반도체 회사인 TI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스온 칩은 이렇듯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임직원은 여직원 포함 8명의 초미니 기업. 임직원 10명도 안되는 회사가 어떻게 이런 걸작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구성원을 보면 의문이 풀린다.

이 회사는 미국 퀄컴사에 이어 국내 최초로 CDMA 모뎀 ASIC의 개발에 성공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주역들이 뛰쳐나와 지난 98년 독립한 벤처기업이다.

ETRI에서 10여 년 이상씩 CDMA에 공을 들인 박사 급 연구원 7명이 축적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마치고 최근에는 생산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스온 칩은 CDMA 기술을 근간으로 하여 근거리 무선통신망인 블루투스(Bluetooth)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블루 투스 카드와 모듈을 장착한 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광일 사장은 "올매출은 10억 정도이지만 내년에는 최소한 50억은 자신있다"면서 "이번달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첨단기술 잔치 컴덱스 쇼에 나가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042-864-4665 <헬로우디디 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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