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맞은편에....내년도 8월 완공

대덕밸리가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연구기능을 껴안고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7일 오후 2시 유성구 문지동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대덕시대'를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노태섭 문화재청장과 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등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떴다. 이로써 대덕밸리는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지라는 명성에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과학적으로 연구 발전시키는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전으로 대덕연구단지 내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용이해졌다"며 "인근에 위치한 문화재청, 전통문화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연구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복궁 복원계획으로 이전 필요성 제기와 연구소 기능확대에 따른 연구공간 확보를 위해 이뤄진 것이다. 총 2천4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003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이전으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학술조사 연구와 역사적 고증에 필요한 기본적 자료 수집이 용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9년에 설립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국내외에 산재한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학술조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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