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출신 신수진 박사...수학과에 임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원 이래 첫 모교 출신 여성 교수가 탄생했다.

KAIST는 6일 수학과 출신 신수진(34.여.사진 왼쪽)박사를 지난 1일자로 수학과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나 연구소에 진출한 KAIST 출신 여성과학자는 부지기수나 모교 교수가 된 졸업생은 신 박사가 처음이다.

KAIST의 전임직 교수 3백69명 중 모교 출신 교수는 27.1%인 1백명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 신 박사를 제외한 99명이 남자 교수이며 전임직 교수 중 여성 교수 비율은 2.9%(11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 87년 KAIST 수학과 학사 과정(옛 한국과학기술대)에 입학한 신 교수는 KAIST 학/석사 과정을 거쳐 지난 99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에서 엔트로피에 관한 연구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은바 있다. 신교수는 이어 캐나다 빅토리아대에서 박사 후 연수(Post Doc.) 자격으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또 서울 홍릉에 있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도 올해 처음으로 여성 과학자인 이현정(37.여.사진오른쪽)박사를 조교수로 임용했다.

30명의 전임직 교수 중 홍일점인 이 교수는 지난 84년 서울대 경제학과 학.석사 과정을 거쳐 99년 영국 런던대학에서 조직행동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런던 정경대에서 조교수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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