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기업들의 사내 문화 활성화 방안 봇물

'사내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덕밸리 경영지원팀장 워크숍'에서는 대덕밸리 기업들의 사내 문화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사내커뮤니케이션 부재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 창업 2-3년차로 접어들면서 창업멤버들과 새롭게 영입된 직원들간의 불화와 반목이 회사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우선 4개팀으로 나눠서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순위를 매겼다. 우선 1위를 차지한 4팀의 발표를 들어보자.

유니플라텍 강석환사장의 진두지휘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4팀은 발표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보상이라며 복리후생,정시퇴근, 가족의날 지정 등을 통해 직원들이 신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팀은 2팀. 도담시스템스의 이동재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2팀의 토론은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됐다. 이 이사는 발표를 통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동호회는 각부서의 모든 사람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2팀은 또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며 아내를 중심으로한 '마누라 모임'과 상조회를 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베리텍 손민구 부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된 1팀은 '우리는 한가족 MT'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팀워크는 상대방 장점을 칭찬하는 데서 나온다고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재즈댄스를 가장 잘추는 팀에게 상을 주거나 종이에 직접 글로 써서 특정인을 칭찬하는 프로그램, 등산할 때 장애물을 부여하여 서로 끌고 밀어주는 협동 프로그램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3팀은 에이스랩 윤광호부장의 발표로 회사생활에 활력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활력있는 회사를 위해 가장 먼저 복리후생을 철저히 해주어야 하며 소속감 증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일을 이벤트 DAY로 정해 사원들간의 친교를 도모하고, '좋은 아침입니다!' 처럼 구호를 생활화하여 직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방법을 도출했다. 그리고 미스터 스마일, 미스터 인상파를 정기적으로 선정해 사내에 웃는 문화를 정착하고, 업무일지를 공유해서 서로 업무조율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인격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내 비상연락망을 사원뿐 아니라 사원 식구들 모두의 생일과 전화번호를 첨가해 가족적인 사내분위기를 조장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덕넷 이준기기자 bongchu@hellodd.com,정리=김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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