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모두 2천억원기 투입되는 '나노종합Fab센터'에 대한 유치기관 공모가 시작됐다.

과학기술부는 이달 중순쯤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월초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다단계 평가 과정을 거쳐 센터 후보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4월초 '(가칭)나노기술추진위원회'의 검토와 심의를 받아 사업유치기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9년간 총 1천970억원(민간 790억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1단계로 2005년까지 1천184억원이 들어가 1천500평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올해 투자규모는 354억원으로 정부가 250억원, 민간이 104억원을 지원한다.

'나노종합 Fab.센터'는 나노재료, 나노소자 및 시스템을 분석·공정·가공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연구시설로, 나노기술과 관련된 산학연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이애따라 국내 관련기관간 유치경쟁도 불이 붙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그리고 포항공대 등이 물밑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KAIST는 오는 3월 11일부터 이틀동안 개최할 예정인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등 일련의 행사를 통해 NT 연구기관으로서 KAIST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경쟁에 뛰어든 KIST 역시 지난 29일부터 이틀동안 `나노기술 종합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나노기술(NT)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고 핵심연구시설인 청정연구동을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밖에 포항공대는 '국가 나노fab 유치를 위한 추진단' 발대식을 갖는 등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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