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박사, NASA 본사 항공연구 중역급 '승진'

우리나라 과학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에서 항공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기획·조정하는 책임자가 됐다. 한국인이 NASA의 경영 중역급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NASA 항공산업 분야에서 연구기획과 프로그램 매니저로 활약해 오던 신재원 박사가 NASA 항공산업 연구의 전략적 향방을 책임질 중역급으로 승진했다.

신 박사는 미국의 항공산업 정책 및 안전 등 항공분야 중심의 기초연구 기획과 전략적 연구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NASA 지휘부는 "신 박사는 NASA의 항공분야 연구 21세기 로드맵 개발을 도왔고, 그의 리더십은 NASA를 세계 주요 항공연구 선두주자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신 박사는 미국 클리브랜드에 위치한 NASA 글렌연구센터에서 항공연구 프로젝트 책임자와 항공산업 안전 프로그램 메니저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출신인 신 박사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마친 뒤 버지니아 폴리네크닉 연구소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대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사업단장은 "한국인이 NASA 경영·행정분야에서 중역급에 오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항공분야에서도 좋은 협력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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