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이경수 회장은 "학창시절 한때 건설회사를 경영하시던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어렵게 자랐다"면서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됐다"면서 김씨를 위로했다.
이 회장은 김씨를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의 부도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수제비에 얽힌 사연 한토막을 소개해 장내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매일 같이 수제비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면서 "지금도 수제비를 보면 그 때 지겹도록 먹은 기억이 나 지금도 수제비는 입에 대지 않는다"고 술회했다.
이에 대해 김민혁씨는 "이 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받아야 하는데…"하며 미안해 한 뒤 "생의 마지막까지 자녀와 아내를 위해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자리에는 박희윤 전민동장과 이 석봉 대덕넷사장 등이 동석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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