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천문대·지질박물관 등 가족 볼거리 풍성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대덕밸리에서 …'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바쁜 일과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려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덕밸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시민천문대와 지질박물관, 엑스포과학공원 등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들 대덕밸리 명소는 가족과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자녀들의 교육적인 차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같은 이유로 대덕밸리 명소는 대덕밸리인이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로부터 '점수따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개관한 이래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는 대전시민천문대는 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유성구 신성동 대덕연구단지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시민천문대는 별과 달 등 각종 천문현상을 볼 수 있는 대전의 유일한 천문대. 특히 낮이나 악천후에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1백석 규모의 플라네타리움과 국내 유일의 10인치 초저분산굴절망원경 등 14개 천체망원경 등을 갖추고 있다.

시민천문대는 올해 말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다음달 20일부터 2월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체공작교실, 천문교육 특강, 심야관측회 등의 행사를 마련하며 방학과제 자료물도 제공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지질박물관은 개관 한달만에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대덕밸리의 새로운 명소다. 지질박물관에는 화석 7백여점과 광물·암석 약 2천5백여 점이 전시돼 있다. 중앙전시홀에는 해저지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지름 7m의 대형 지구본과 길이 12m의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 익룡·국내산 공룡알 화석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질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겨울철 오후 4시30분)이며 관람료는 '공짜'.

엑스포과학공원도 지난 8일부터 내년 3월까지 '윈터 페스티벌'을 열고 모스크바 아이스발레단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및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기간동안 하루 2회(오후 4시, 7시) 모스크바 아이스발레단 공연이 계속되며 중부권 최대의 국제규격을 가진 아이스링크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축제가 정문무대 및 광장주변에서 다채롭게 치러질 예정이며 2001년의 마지막날 저녁에는 '2002년 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도 열린다. 타종식은 발레단 특별공연과 군악대 축하공연,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불꽃놀이 등으로 개최돼 새해를 화려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그동안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을 전부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덕밸리의 새로운 명소인 대전시민천문대, 지질박물관,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모두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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