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기현 이바라기대학 교수와 학생 11명 대덕밸리 방문

“혹시 일본 찌바현의 Kazosa Academia Park에 가본적이 있습니까? 신약을 개발하는 대덕밸리 Bio벤처기업이라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입니다”

13,14일 양일간 대덕밸리를 찾은 일본 이바라기현 이바라기대학 교수와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바라기대학 일행의 대덕밸리 투어는 타테와키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 석사과정 4명 학부과정 6명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이바라기대학은 충북대학교와 자매결연이 되어있어 각각 3명씩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충북대에 간 교환학생을 통해 대덕밸리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방문하기는 처음. 대덕밸리 코스닥 등록 바이오벤처 기업인 인바이오넷과 대덕밸리협동화 단지, KAIST를 차례로 방문했다.

인바이오넷을 방문한 자리에서 타테와키 교수는 “핵심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벤처기업이 대덕바이오커뮤니티라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커뮤니티, 네트워크, 공동 R&D 등은 오히려 일본이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 신약개발 관련 바이오벤처기업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일본 찌바현에 통상성과 찌바현, 제약회사가 협력해서 만든 Kazosa Academia Park라는 바이오벤처기업 집적단지가 있다”며 “대부분이 제약회사 및 제약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같은 분야의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어를 끝내고 대덕넷 직원들과 함께한 저녁식사자리에서 사회과학과 3학년 하네가와 신야씨는“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 혹은 10년 후 사회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도 10년 후의 목표 또는 비전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사회과학과 학생다운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바라기대학의 최고령 대학원생인 타이수키 이마퓨지(62세)씨는 “일본의 벤처기업 대부분은 대기업연구소 연구원이 창업하거나 분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반면 대덕밸리는 정부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벤처기업가가 많은 것이 서로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양국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다음날, 충북대학교가 있는 청주로 떠나면서 타테와키 교수는 “대덕밸리 벤처기업 중 일본 벤처기업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각 ‘현’마다 있는 중소기업정보센터를 찾으면 된다”며 “특히 테크노폴리스가 잘 되고 있는 후쿠오카를 비롯 구마모토, 히로시마 등의 벤처기업들이 기술력이 높다”라며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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