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참석자들은 지난해 열린 대덕밸리 송년회와 비교해 많은 벤처기업인이 송년회에 몰린 현상을 두고 대덕밸리의 성장과 비슷한 것 아니겠느냐며 대덕밸리의 성장을 축하.

참석자들은 "지난해 처음 열린 대덕밸리 연합 송년회와는 달리 올해에는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대덕밸리가 성장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내년에는 아마 체육관을 빌려서 행사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덕담.

◆ 원동연 박사 강연에 '초롱초롱'

원동연 박사의 5차원 전면교육 강의가 시작되자 자녀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대덕밸리 부인들의 눈이 '초롱초롱'. 특히 원박사가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못하는 것만을 따지는 1차원교육이 아니라 심력과 체력, 학습능력, 자기관리능력, 인간관계 등 5차원적으로 접근해야 개선이 가능하다고 열변을 토하자 상당수가 긍정하는 표정.

한 여성 참가자는 "송년회를 여러번 다녀 봤지만 자녀교육에 대한 방법을 배우고 가기는 처음"이라면서 "매일 바쁘기만한 남편과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해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함박웃음.

◆ 행사장 로비 '놀이터' 방불

2001 대덕밸리 송년의 밤 행사가 열린 행사장 밖 로비는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모처럼 밤나들이에 나선 아이들로 인해 놀이터를 방불.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 대부분이 부부동반으로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행사장 밖에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모여 서로 달리고 부딪히고 웃으며 아이들만의 또 하나의 송년행사를 연출.

◆ 이머시스 김풍민 사장 '겹경사'

이머시스 김풍민 사장은 지난 11일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회사인 랜드포트사와 연간 6억여원에 달하는 제품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대덕밸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대전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예정보다 일찍 마치고 부랴부랴 시간에 맞추려고 했으나 결국 마지막 순서인 빛나는 조연 시상식에 겨우 도착. 김 사장은 "비행기가 대전에 내려주지 않고 인천에 내려줘 행사에 늦었다"며 농담.

◆ 스포츠 댄스 시범 최고 인기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스포츠 댄스 시범.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가 대표인 조재훈씨와 장소라씨가 스포츠 댄스 시범을 보이자 3백여명의 참석자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표정. 참석자들은 화려한 춤솜씨로 잇달아 3곡을 내리 소화해내자 휘슬을 불어가며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한 참석자는 "댄스하면 약간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스포츠댄스 시범을 보니 한번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면서 "한번 아내하고 의논을 해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 충북벤처클럽서 대거 참석 눈길

이번 송년행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충북벤처클럽(회장 이경우 서울샤프중공업상무)의 회원사 회원들 10여명이 참석해 눈길.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 김순태 주사와 충북 진천군청 지역경제과 정재택 계장 등이 빛나는 조연의 수상자로 선정돼 박수갈채.

이경우 회장은 "충북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약간 거리가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훨씬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벤처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 대전시의 대덕밸리 관심 반영

2001 대덕밸리 송년의 밤이 열린 12일 호텔롯데대덕에는 홍선기 대전시장을 비롯, 이강철 대전시의회 의원, 이진옥 경제과학국장, 이택구 기업지원과장 등 시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

특히 홍선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대덕밸리를 기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선거공약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하게 대덕밸리에 대한 애정을 표출.

대덕밸리 벤처기업 관계자는 홍시장의 축사를 들은 뒤 "앞으로도 애정으로 대덕밸리를 바라봐 달라"고 주문 한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이 실천된다면 대덕밸리는 벤처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모든 기업의 부러움을 살 것"이라며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