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퀄컴사로 부터 받은 CDMA 기술료를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노동조합 ETRI 지부는 ETRI가 최근 퀄컴으로 부터 기술료로 받은 1억달러(1천2백89억원) 가운데 참여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3백95명에게 29억원을 지급했다고 노보를 통해 보도했다. 이는 전체 기술료 수입의 2.2% 수준이다.

ETRI 노보가 밝힌 '지급내역'에 따르면 이번에 지급된 기술료의 배분 비율은 99년도 지급기준에 의거했으며 재원배분은 전체를 10으로 볼때 5(직접참여자):3(간접참여자):2(간접지원인력)이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직접 참여자는 1백22명이고 기술제공자는 94명, 그리고 지원부서와 소송 참여자는 1백79명이다.

분배 비율에 따라 지급한 내역을 보면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은 직접 참여자의 경우 최고 5천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참여자의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행정인력의 경우는 최고 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1백만원 이하로 지급된 직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