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서 이머시스 등 4개社 입상

대덕밸리에 있는 22개 창업보육센터가 성공벤처의 '산실'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 29일 매일경제신문사와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이 주최된 '제3회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입상한 10개 기업 가운데 대덕밸리 벤처기업 이머시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바이오리더스 등 4개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는 8월초 전국 각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창업 후 3년이내의 기업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추천받아 총 1백98개 기업이 경합을 벌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는 업종별로 제1부분(전기·전자·정보통신)과 제2부분(생명공학·화학·금소·기계)으로 나눠 부분별로 최우수상 1개업체, 우수상 2개업체, 장려상 2개업체를 선정했다.

이머시스(대표 김풍민)는 이 가운데 제1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저항기를 생산하는 케이엠씨(대표 강병돈)가 이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전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머시스는 올 7월 장영실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도 최우수상을 거머쥐어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케이엠씨는 98년 설립돼 현재 한밭대 신소재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동통신용 중계기에 사용되는 고주파 저항기를 개발했다.

또한 제2부분에서는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와 디피아이솔루션(대표 정승화)이 나란히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이미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은데 이어 올해에만 KT마크, 기술혁신대전 중기청장상에 이번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경연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리더스는 미생물 지놈 해석과 분석을 통해 산업용 단백질을 발굴하고 환경친화형 기능성 아미노산 고분자 소재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2000년 3월에 설립된 디피아이솔루션은 현재 한화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복사기와 프린터 등에 사용하는 컬러 토너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대회의 역대입상기업명단에서도 인텍플러스(1회 우수상), 크레아젠(1회 장려상), 아이디스(2회 최우수상), 해빛정보(2회 우수상), 나노신소재(2회 장려상) 등 대덕밸리 기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대덕밸리 창업보육환경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인은 "대덕밸리의 창업환경은 우수한 연구환경과 기업간 선의의 경쟁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뛰어난 '꼬마스타벤처'들을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느냐가 남은 과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