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한재원 박사팀...미국에 2만불 기술 역수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은희준) 광기술 표준부 레이저 계측 그룹 한재원 박사 연구팀은 최고 4천℃에 이르는 고온 연소기체의 온도나 밀도 등 물리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응용 첨단 계측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첨단계측기술은 핵심광원인 무모드 색소레이저의 에너지 변환효율을 기존 8%에서 3배이상 높이고 잡음비율을 2배 이상 줄일수 있는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지난 4월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 연소연구센터와 2만달러를 받고 관련장치의 제작보급에 관한 연구용역을 체결하는 수출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플라즈마나 고온 연소기체의 물리량을 측정하는데는 온도계 등 일반 측정장비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레이저 계측기가 이용돼 왔다. 그러나 계측용 색소레이저 발생기의 에너지 효율이 10% 이내에 불과해 장비의 크기가 커지고 많은 전력을 소모해야 했다.

한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27%까지 끌어올리고 레이저 측정 정밀도 저하의 원인인 모드 현상을 크게 줄여 고효율 열기관 개발 및 무공해 연소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자동차 산업과 항공기, 고분자화학, 항공우주 분야 등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이저계측기술 개발에 참여한 이은성 박사는 "항공우주기술 개발이나 고효율 내연기관 개발에 필수적인 연소기체 측정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연소분야 기술이나 레이저 응용 계측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2-868-5226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