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병용을 통한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법 등

일리노이즈대학교 연구자들은 말벌과 이들의 가계도 그리고 이들이 어떻게 사회적 행동들을 진화시켰는지에 관한 오래된 논란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말벌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일부 곤충들과 동물들에서 관찰되는 생식적 전문화의 특성인 진사회성(eusociality)이 두 그룹의 말벌 집단들에서 독립적으로 발달했음을 유전적으로 입증했다.

이 결과는 공통의 조상을 갖는 단일 계보에서 이들 두 그룹이 함께 했었다는 보다 초기의 말벌 진화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흥미롭다. 진사회성 행동은 상당히 드문 현상으로, 대개는 특성 군락 내에서 각기 다른 계급들의 육성과 관련돼 있다. 그 그룹 내 불임충들은 생식력을 갖고 있는 다른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진사회성은 단지 소수의 곤충들과 설치류, 갑각류 및 기타 절지동물들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초기 모델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이들의 연구가 600개 미만의 염기쌍으로 구성된 두개의 유전자들(하나는 rRNA, 또 다른 하나는 mDNA)의 분석에 의존했다.

카메룬 교수는 이런 이유로 기존의 가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카메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생명체의 복잡성에 대한 단면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문바로가기]

◆ 콜레스테롤,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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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분자가 작아서 태반을 쉽게 통과하기 때문에 임신 중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조차도 태아의 발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이 알코올에 의해 생기는 태아의 신체적 결함이나 신경계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콜레스테롤은 태아의 발달에 중요한 성분으로, 산모가 충분한 양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태아는 알코올에 대한 노출과는 관계없이 발달 장애를 겪게 된다.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잉 시옹 리(Yin-Xiong Li)박사는 제브라피쉬 (zebrafish)의 배아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알코올에 노출된 배아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해주면 정상적인 발달과정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콜레스테롤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수 있고, 또한 임산부의 콜레스테롤을 너무 저하시키면 안 된다는 사실에 신뢰감을 더해준다.

이 연구에 앞서, 뉴 멕시코 의대 (University of New Mexico Medical School) 연구진은 적은 양의 알코올 소비도 태아에 영향을 미쳐 태아의 뇌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동물 실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전문바로가기]

◆ 사이버범죄 대응 필요성

영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낮은 수준의 사이버범죄에 대한 관계 당국의 충분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IT 보안전문가인 에롤 경(Lord Erroll)은 사이버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한때 크게 대두되었으며, 그러한 심각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 이슈가 영국 경찰 당국의 우선순위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개인정보의 등록과 공유를 통해 보다 넓은 범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 시스템은 반드시 개인정보의 공유를 원치 않는 사람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설계, 운영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원치 않는 데이터의 유출과 오남용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전문바로가기]

약물 병용을 통한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법

말라리아는 지금도 세계 인구의 40%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조사에 의하면 매년 3-5억의 인구가 감염되고 매년 100-280만명 정도가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그런데, 최근 멘지스 보건연구 대학(Menzies School of Health Research, MSHR)의 연구진은 말라리아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방법을 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했다.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말라리아 종은 크게 2종류가 있는데 삼일열 말라리아(P.vivax)와 열대성 말라리아(P.falciparum)가 그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나비레(Nabire)에서 조사된 최근 결과로는 치료 실패율이 거의 열대성 말라리아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멘지스 보건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협력 하에, 파푸아(Papua) 지역에서 두 가지 새로운 치료법을 비교하는 임상을 실시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중국 한약에서 추출된 성분인 알테미시닌(artemisinin)을 기본으로 지속성 항말라리아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병용요법이다.

연구에 참여한 릭 프라이스(Ric Price)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감염의 우려가 있는 환자는 좀더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6주 이내에 말라리아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와 같은 '후 치료 예방법(post treatment prophylaxis)'은 여행자들이 감염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 전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전문바로가기]

[자료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해외과학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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