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KT마크 인정예정기술 공고...올 한 해 16개 신기술 인정 받아

대덕밸리에 KT마크 풍년이 들었다. 지난 5년간 12개 기업이 KT(국산신기술)마크를 획득한 반면 올해에는 16개에 달하는 기술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ita.technet.or.kr)는 2001년 4분기 KT(국산신기술)마크 인정예정기술 공고에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4곳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KT마크 인정예정기술로 선정된 업체는 전기전자분야의 위월드(프리퀀시 스캐닝 효과를 이용한 초소형 자동위성 추적안테나 시스템), 텔트론(X-밴드용 위상변위기칩기술), 한비젼(카메라링크 규격 160MHz급 산업용 선형 CCD카메라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술) 등 3개 업체와 기계분야의 하인메카트로닉스(트위스트 공법을 이용한 마이크로 드릴 제조기술)다.

예정기술로 선정된 기술은 이해 당사자의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신기술로 확정되며 오는 12월 초 신기술인정서를 수여받는다. 이로써 대덕밸리에서는 올 한 해 16개 업체가 KT마크를 수여받게 돼 점차 '국가공인체제'로써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기별로 볼 때 대덕밸리에서는 1분기당 평균 4개 업체가 'KT'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이는 삼성·LG·현대·기아·태평양 등 대기업들 전체가 올 한해동안 분기별 평균 11.5(총46개)개의 KT마크를 수여한 것에 비해 볼 때 매우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 KT마크를 수여받은 기술은 모두 1백 96개로 이 가운데 대덕밸리는 8.1%를 점유했으며 대기업을 제외한 벤처기업·전통기업 1백48개 가운데서 대덕밸리 기업은 10.8%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분야 총 45개 기술 가운데 4개, 정보통신분야 49개 가운데 4개, 기계분야 32개 가운데 2개, 화학·생명분야 32개 가운데 3개, 소재분야 7개 가운데 1개, 건축·토목/환경분야 31개 중 2개가 대덕밸리 기업으로 전 분야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이처럼 2001년도 국산신기술 인증업체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기술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기청 등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제도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인은 "기술력이 바탕인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KT마크 획득 러시는 당연한 결과"라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마케팅, 홍보 등 경영마인드 함양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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