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정부출연연과 중소기업 등으로부터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 및 건의 등 의견수렴을 위한 것. 염홍철 위원장은 "연구역량이 집중된 대덕특구가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건의 내용 중 정책에 꼭 반영해야 할 사항은 지속적으로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기부, 산자부, 정통부, 중기청 등 정부 관련 부처와 정부출연연 관계자와 대덕특구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2시간에 걸쳐 의견을 교류했다.

주로 기업인들이 정책 건의를 했으며, 각 부처 참여자들이 건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가연구성과 공유 등 상호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등 특구 내 대학 우수인력의 우수벤처기업 유입 및 지원책 마련 ▲대덕특구 내 연구소·창업보육센터에 필요한 공장용지 공급방안 ▲부처 간 유한 지원사업 통합 추진 위한 연계방안 강구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송규섭 에이팩 사장은 "회사의 총 매출액 중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이어야 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제한적이라 많은 기업들이 세제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 연구개발 투자 요건이 완화돼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일환 과기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 기획총괄팀장은 "세제 혜택을 위해 첨단기술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은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보다 많은 기업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세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2007 HelloDD.com

그러나 이날 건의된 대다수의 내용들이 기존 여러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되풀이 한 내용이 많았다. 또한 각 사안이 심도 깊게 논의되지 못해 특구 활성화를 위한 거시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아 참석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 기업인은 "중기특위에서 기업인들과 함께 특구 발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하지만 간담회 내내 그 동안 나온 이야기가 반복되어 각 부처에서 정말로 힘을 모아야 할 방안이 무엇인지 도출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 대전광역시에서는 참석하지 않아 기업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대전시에서 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나서달라'는 기업인들의 요구도 있었으나 대전시에서는 의견을 나눌만한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

다음은 참석자 명단-무순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송재빈 중소기업청 기술경영혁신본부장 김일환 과학기술부(연구개발특구기획단) 기획총괄팀장, 김정일 산업자원부 산업구조팀장, 성종원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지원팀 사무관, 박인숙 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장, 송낙경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사업단장, 이종우 한국기계연구원 성과확산실장, 김대웅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EC본부장, 이재락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단장, 정준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사업화추진단장, 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 송규섭 에이팩 사장, 김진중 세트렉아이 연구원, 김정묵 한빛레이저 사장, 김풍민 이머시스 사장, 김원대 대경하우징 사장, 김상웅 리드제넥스 사장, 김홍섭 예스미디어 사장,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사장,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권혁진 모비로 사장, 박경배 메자이텍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