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대한 네티즌들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블로그, UCC 서비스 등 웹 2.0 개념이 새로운 문화코드로 발전해 가고 있다. 머지않아 나만의 생활 족적이라 할 수 있는 라이프 로그(Life Log)를 휴대폰을 통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즉, 각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 재구성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각종 서비스를 휴대폰에 옮겨와 등산 가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구글의 지도와 연결, '나만의 지도'로 꾸민 컨텐츠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연구원은 웹 2.0의 대표적인 특징인'매쉬업 (Mash up)'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매쉬업'응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주)네오엠텔과 함께 개발했다. '매쉬업'이란 인터넷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서로 다른 서비스를 합쳐서 새로운 서비스 또는 응용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웹서비스 표준화' 사업의 일환으로 응용 개발에 성공했으며 모바일 매쉬업 응용이 활성화되면 향후에는 구글맵, 아마존 등의 유선상의 응용과 연계되는 모바일 응용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 제공,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모바일 매쉬업을 위해서는 XML과 웹서비스의 처리가 필수적인데, 국내 최초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개발한 위피 무선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XML 표준 기술과 모바일 웹서비스 표준 기술을 통해 이러한 응용 개발이 실제로 가능했다. 우리 연구원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의 이승윤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쉬업 응용은 웹 2.0의 등장과 함께 차세대 인터넷 SW 개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모바일 환경에서의 매쉬업 응용은 전무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휴대폰을 통한 궁극적인 유무선 통합 모바일 서비스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응용기술은 지난 11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월드 와이드웹 컨소시엄 W3C 아시아 10주년 행사에 소개되어 큰 관심을 끌었으며 현재 관련기술에 대해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프 로그의 시장성에 대해서 일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IT로드맵'에서도 2008년 모바일 웹 2.0이 활성화되며, 2010년경에는 RFID 및 소셜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라이프 로그가 보편적 응용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인포마 Informa의 2006년도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기반의 모바일 커뮤니티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 UGC : User Generated Contents 또는 UCC의 시장 규모가 2011년경에는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어설명 UCC(User Created Contents) : 사용자가 직접 만든 컨텐츠

웹 2.0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웹의 진화에 따라 명명된 버전 개념, 현재 웹 환경의 문제점을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서비스하여 개선한다는 데 주목적. 일례로, 뉴스, 날씨, 주식 등의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블로그(Blog)를 통해서 원하는 정보만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

라이프 로그 :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 지도서비스와 연결 시 내가 다닌 산행의 기록 등을 일목요연이 볼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옴

매쉬업 :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자원, 웹 사이트 및 웹 응용 프로그램 등을 섞어서 완전히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내는 것

비쿼터스 웹서비스
: 웹 기술 자체가 단순한 브라우징 환경을 넘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자원과 네트워크들을 연결하는 기술과 관련된 것. W3C, OASIS, WS-I 등 민간, 비영리의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표준화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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