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인 ebXML을 기반으로 하는 CPP/CPA 저작도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거래기술연구팀(팀장 조현규)은 정보통신부 '국제표준 ebXML 프레임웍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ebXML을 기반으로 하는 B2B용 기업정보문서(CPP)와 기업간거래문서(CPA)빌더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ebXML CPP/CPA 빌더는 올 5월 발표된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인 'ebXML 표준 1.0'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거래약정 구축 소프트웨어다.

일반적으로 ebXML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거래에 참여하는 기업의 프로파일을 ebXML 규격에 맞게 만들고(CPP) 상대기업의 CPP를 참조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협약 및 약정문서인 CPA를 생성해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과정들이 수동적으로 이뤄져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문서가 체계적으로 작성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수한 IT기업들은 ebXML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실정이다.

ETRI가 선보인 ebXML CPP/CPA 빌더는 이런 작업들을 시스템적으로 자동화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 증진과 거래의 정확성 및 신뢰성을 도모할 수 있어 글로벌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현규 팀장은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ebXML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팀장은 "앞으로 정보관리서버, 기업간 거래처리 서버, 비즈니스 프로세서 작성기 등 ebXML 관련 핵심기반기술을 내년 5-10월에 순차적으로 발표해 이 분야 최고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ETRI는 이번 성과물을 오는 21일 오후2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기술이전설명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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