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대서 설명회...60여명 참석

"벤처는 팀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족처럼 똘똘 뭉쳐 일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원만한 성격에 열정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유상근 한비전 사장)

"그동안 대기업 전산분야만 생각해왔는데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실력과 경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길에 대해 말해줘서 용기를 얻었다."(충남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김재구)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대전 공동채용 설명회가 7일 충남대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설명회에는 60여명의 충남대 취업준비생들이 참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같다. 3시간 동안 빠짐없이 들었는데 대덕벤처기업들의 인재와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기업풍토가 인상이 깊었다. 신입들이 우대받을 수 있는 길이 없는지 싶다."(충남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정현주)

"단지 호기심으로 참석해 봤는데 하이테크 기업들이 예상보다 많아 놀랐다. 대기업 설명회만 가봤는데 대덕밸리 기업도 목표권에 두고 싶다."(충남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송창빈)

이날 설명회는 3시간 가량 진행되면서 자리를 뜨는 구직자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참석자들은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참가기업들 가운데서는 현장에서 좋은 인재를 찾은 경우도 있었다. "한명이라도 열정이 있는 구직자가 지원했으면 좋겠다"던 예원테크 이건구전무의 관심을 끈 사람은 H대 졸업예정자 K군.

K군은 9일 학교에서 설명회가 있음에도 충남대 설명회에 참가, 예원테크 인사담당자을 찾아 "영어실력은 좀 떨어지지만 해외 마케팅부분은 꼭 해보고 싶었다"며 끈질기게 구애를 했다. 이전무는 "물론 자격요건이 중요하긴 하지만 벤처기업은 '열정'이 중요하다"면서 " '열정'이 있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저녁까지 공동채용행사 홈페이지(www.ddjob.co.kr)를 통해 대덕밸리벤처기업 1곳이라도 원서를 제출한 구직자는 총 4백30명.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백30여명(박사급 50명), 대전에서 2백50여명(박사급 35명), 기타지역에서 50명(박사급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밸리벤처기업들은 카이스트(8일)-한남대/목원대(9일)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12일(월)까지 원서를 접수한뒤 자기소개서등을 중심으로 서류전형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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