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WTA 테크노마트 개최...5천여명 발길

대덕밸리에 국내외 첨단 신기술과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 한국테크노마트(KOTM)가 주관하는 제2회 WTA 테크노마트가 7일 오전 10시30분 홍선기 대전시장, 조영달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조종국 대전시의회의장, 호주 입스위치시 John Nugent 시장 등을 비롯한 WTA 회원국 관계자 및 벤처기업인, 과학기술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2개국 45개도시 2백여기업이 참가해 IT, BT, NT, ET 분야 총 4백26종의 첨단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국제적인 행사답게 WTA 테크노마트 행사장에는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관하는 성황을 이뤘다.

대전시는 WTA 회원국 도시들을 주축으로 개최되는 테크노마트 행사를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과 연구단지 연구성과물을 널리 알림으로써 해외판로개척 및 투자유치 등을 도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2회 WTA 테크노마트 개최는 기술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WTA 회원도시간 의지의 결실"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대덕밸리가 명실상부한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부상함과 동시에 WTA 테크노마트를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달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메세지 대독을 통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첨단과학기술이 국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대덕밸리가 한국의 첨단과학기술의 메카로 우뚝 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진옥 WTA사무총장(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제2회 WTA 테크노마트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중국 난징에서 열린 WTA총회에서 제2회 WTA 테크노마트 개최지로 대전이 결정된 후 일련의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호주 입스위치시 존 뉴전트 시장은 "제1회 WTA 테크노마트에 비해 이번 행사는 질적·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느낄수 있었다"면서 "WTA 테크노 마트를 통해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 카드를 선보인 대덕밸리 벤처기업 IPS 노명래 사장은 "대전에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국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노마트 동경사무소 테루아치 에구찌 소장은 "WTA 테크노마트와 같은 행사는 한일간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크노마트는 오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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