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연구원 심포지움..e-R&D 등 다양한 의견 쏟아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 www.kisti.re.kr)은 12일 서울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 관련 각계 전문가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인프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1주제 과학기술 지식정보 선도전략, 제2주제 과학기술 지식정보 유통전략, 제3주제 슈퍼컴퓨팅 및 고기능 첨단 지식정보 활용체제 구축전략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가 과학기술 지식정보인프라 구축방안 및 추진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과학기술정보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각 주제별 발표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서울대 이달곤 교수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 과학기술 지식정보 인프라'라는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진보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제한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에 있다"면서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은 중앙집중적이 아닌 전략적 성장산업의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분류한, 일 중심의 다수 분산형으로 과학기술정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일 중심 다수 분산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KISTI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총체적인 한국과학기술 지식정보자원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과학기술 지식정보 선도전략'이라는 제1주제 발표자인 산업연구원 이덕희 박사는 '과학기술혁신체제와 지식정보인프라'라는 발표를 통해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구성원간의 유무형의 조직화된 네트워크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디지털화·네트워크화·시스템화된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동현 박사는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맞는 R&D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R&D는 정보의 바다에 널려 있는 정보를 가공, 분류, 통합해 소비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주는 e-R&D를 도입, 수행해야 한다"고 새로운 R&D 방식 수행을 강조했다. 제2주제인 '과학기술 지식정보 유통전략'에서 청주대 곽동철 교수는 "국가차원의 종합정보센터역할을 하고 있는 KISTI는 지식정보의 생산환경 조성과, 보다 원활한 과학기술정보 유통체계의 구축을 통해 지식정보의 생산자, 제공자, 이용자에게 상호이익을 줄 수 있는 지원체제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임재문 박사는 과학기술 지식정보에 대한 보다 고도화된 정보분석체계 및 기본원칙, 전문가 그룹 확보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3주제인 '슈퍼 컴퓨팅 및 고기능 첨단 지식정보 활용체제 구축전략' 발표자로 나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송위진 박사는 "최근 들어 슈퍼 컴퓨팅 서비스의 고도화된 요구 증대와 국가혁신체제의 e-R&D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물리적, 조직적 네트워크 형성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적 하부구조와 지식하부구조의 기능을 수요자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숭실대 노경태 교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및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만의 생물정보 DB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 연구 활성화 도모와 나아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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