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으로 시작해서 1년 사이 37명으로 직원이 10명이나 늘어난 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초기 직원의 50%가 회사를 그만 뒀습니다. 지금도 이 회사는 직원들의 잦은 이직 때문에 인사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해법은 체계적인 인재관리 및 직원교육 입니다.” 11일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린 '직원 교육프로그램'설명회에서 현대인재개발원 최용범 책임연구원은 "신입직원들은 회사에 하루 속히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도 신입사원들의 사내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기업조직의 이해 ▲직장인의 기본자세 ▲일체감 및 자부심 함양 ▲자질 및 능력 배양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성장, 인원이 급속히 늘어날 경우에도 교육이 필요하다. 직장 내 예절교육, 의사소통 교육, 역할별 리더쉽 교육, 공동체 의식 교육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최연구원은 현대인재개발원의 '역할중심 리더쉽 과정(TRB)’을 벤처기업에 필요한 것으로 추천했다. TRB 과정이란 먼저 팀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를 9가지 역할로 분류해 각 팀이 어떠한 점이 부족한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떤 팀이든 구성원들을 들여 다 보면 새로운 업무를 개척하는 창조자를 비롯 냉철판단자 ▲전문가 ▲자원탐색가 ▲지휘조절자 ▲분위기 ▲조성자 ▲추진자 ▲실행자 ▲완결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구성원이 있기 마련이다. 예컨데 창조자가 팀장이라면 팀이 해야 할 일을 계획,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되고, 결국 일을 완결짓지 못하게 된다. 이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팀내에서 부족한 역할을 맡아줄 신입사원을 뽑는 일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선정해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30여명의 대덕밸리 인사관리 담당자들은 교육비용, 기간, 비용환급 문제 등 대한 실제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환급 프로그램은 당연히 적용된다"면서 "교육기간 역시 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최연구원은 또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한꺼번에 많은 직원을 뽑을 경우가 없기 때문에 여러 기업을 묶어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인재개발원은 조만간 대덕밸리의 인사,교육 담당자들이 직원교육을 실제롤 체험할 수 있도록 1박2일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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