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남대서 상견례...정기적인 모임 갖기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문의해 주세요. 해법을 드릴 수는 없어도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소개해 줄 수 있을 겁니다" 대덕밸리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한남대 경제 및 국제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지난 6년 동안 중국 관료들을 교육시킨 것은 한남대의 투자였다"면서 "이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그 열매를 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케팅 파트너를 찾아 줄 수 있나' '광부품 시장의 정보를 찾아 줄 수 있나' '컨텐츠를 중문화하는 것을 도와 줄 수 있나' 첫 만남임에도 벤처기업들은 사업상의 직접적인 도움을 구하는 질문들이 많았다. 그러나 대화가 무르익으면서 중국시장 접근을 위한 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요구하는 기업인이 늘어났다. 또한 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물론 한남대가 자매결연중인 대외무역경제대학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바이오알앤즈 조성복 사장은 "한남대가 큰 그림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오랫동안 중국과 교류를 하면서 쌓은 자료를 바탕으로 법률,정책 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해 달라는 것. 예컨데 중국에는 성마다 각기 다른 규제와 '유치희망 업종'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자료들을 축적하고 알리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에는 적절한 인맥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처기업이 중국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비지니스 파트너를 찾기 보다는 한남대가 중국내에 구축한 인맥을 통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관시를 맺을 수 있다. 호감테크놀러지 장근호 사장도 "기본적인 데이터만 갖고 있어도 중국에서 사업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만큼 한남대는 개별회사의 문제해결보다는 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남대가 갖고 있는 중국인맥들을 벤처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만남에서는 대덕밸리에서 10여개의 벤처기업이 참석했고, 한남대 경상학부에서도 6명의 교수들이 참가했다. 한편 한남대 경상학부와 대덕밸리 벤처기업은 11월에 보다 구체적인 주제를 갖고 만남을 더 갖는 등 교류를 정례화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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