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식품, 사료, 비료, 수질 등 품질검사 및 분석...올 상반기에만 15억원 매출

바이오·환경분야의 실험만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과학기술분석센터(대표 구자룡, www.sclab.co.kr)는 유전자(GMO 포함), 식품, 사료, 비료, 수질 등의 품질검사 및 분석 실험만으로 올 상반기에 15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연말까지 35억원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7년 12월 2억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농림부,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단미사료협회, 금강환경관리청으로부터 각각 사료, 비료, 식품, 수질 등의 품질 및 위생검사 공인기관으로 지정받고 있으며 현재 이들 분야에서 1천여곳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유전자 추출과 증폭과정을 자동화하는 바이오로봇을 도입한 유전자 실시간분석 시스템을 개발, 기존에 3∼4일까지 걸리던 유전자분석을 2∼3시간내에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GMO분석에까지 뛰어들었다.

특히 올해 1억원가량의 비교적 적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전자진단 사업분야는 내년에 30억원, 2003년 65억원 등 연평균 1천%이상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 과학기술분석센터측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품질검사 및 분석이 가능한 이유를 총 80여종에 이르는 고가의 실험장비(20억원 상당)와 30명 가까운 우수한 연구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품질관리할 수 있는 인원과 시설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거나 고가의 실험장비 유지관리에 고충이 있는 기업들로부터 의뢰가 밀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자룡 사장은 "미국에는 우리처럼 전문화된 실험회사들이 매우 많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국가 GMO분석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먹는물, 생물환경농약, 축산물위생 등의 공인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바이오·환경 전분야에 걸친 분석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전자진단 사업분야에서는 앞으로 DNA키트 및 칩을 개발, 상품화해 미국 등에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042-62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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