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18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서 2백여사 참가...지상무기체계세미나도

대덕밸리가 '국방밸리'로 떠오를 예정이다. 대덕밸리에서 국내 최대 규모 국방관련 세미나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육군본부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벤처국방마트 2001(www.defense.or.kr)'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국방시장은 외국거대 기업과 일부 대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사실. 국내 벤처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런 국방시장에 지난해 10월 지각변동의 징후가 생겼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벤처군수마트 2000’을 개최한 것. 이 전시회에는 2백32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1백58개의 군수 관련 벤처기업들이 ‘장기자랑’을 벌였다. 3일 동안 찾아온 관람객들만 2만5천여 명이 넘어 ‘좌판’은 벌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올해는 ‘초보’수준을 벗어나 도약하는 것이 과제. 일단 주최 측은 올해는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어수선했던 점을 개선하고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산-군(産-軍)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대전시 이택구기업지원과장은 “대전은 과학도시이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군사도시”라고 소개한뒤 “이 두 도시모델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윈-윈’전략으로 대덕밸리를 국방기술 교류의 본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육군의 적극적인 협력이다. 지난해에는 육군의 요청으로 ‘국방마트’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군수마트’란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협조가 부족했는데 올해는 국방이라는 이름을 다시 찾아왔다. ‘손님’인 군 관계자들의 대거 참관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군수분야만 일부 참관한데 반해 올해에는 국방부 조달본부를 비롯해 수요제기 부서인 육군교육사령부,한국방위산업진흥회,국방과학연구소 등 1천여 명의 국방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육군은 행사 기간 중에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 예비역 장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 행사가 끝난 후에도 1인 1기업씩 연결해 A/S까지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행사의 백미는 국내 군사전문가들의 최대 세미나인 지상무기체계 발전세미나. 둘째 날인 18일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는 그동안 벤처기업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군의 무기체계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소요제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전시회와 함께 지상무기체계 발전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해 우리나라 군 최대의 국방행사로 만들 생각”이라면서 “의장대 시범이나 군악대 시연등을 통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대상은 전자, 통신,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기계 등 군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실용화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나 연구기관들. 대덕밸리의 첨단 IT기술도 총출동한다. 지금까지 신청한 벤처기업은 1백30여개 기업에서 2백여개 부스. IT 벤처들이 절반 가량 포진하고 있지만 BT나 기계 등 다양한 군사접목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민간 지도를 군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GPS/GIS 시스템(GG21), 위성에서 받은 정보를 활용해 노트북 컴퓨터로 적진을 손바닥 보듯이 볼수 있는 소프트웨어(인터시스),전투기의 조종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캠뮌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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