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를 이용한 물 소독 방식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기소독장치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워터텍(대표 조권현)은 최근 2년여의 연구 끝에 전기를 물에 흘려보내 살균하는 ‘음용수 전기소독장치’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의 살균 원리는 물과 전기가 일으키는 산화반응을 이용해 각종 세균을 없애는 방식이다. 특히 회사측은 염소소독으로도 멸균되지 않는 바이러스까지 박멸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별도의 인력 없이 자동 운용이 가능한데다 기존 염소소독의 장점인 약품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태양열판을 이용해 축전지에 모은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전기 사용료 부담도 전혀 없다. 기존 염소 투입기는 일정시간에 염소 알약을 투입하기 위해 관리자를 두어야 하고, 약품의 독성 때문에 각종 장치가 부식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조권현사장은 "이제품은 정수장, 아파트 저수탱크, 농어촌 간이상수도 등 음용수 관련 시설은 물론 수영장까지 적용범위가 매우 넓다"면서"협력업체를 통해 곧바로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62-970-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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