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연구소 첫 방문...기초연에서 과학자들 격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오후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대덕밸리 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 www.kbsi.re.kr)을 방문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 대덕연구단지를 여러차례 방문했지만 정부 출연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연구소중에서 김대통령이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방문한 것은 과학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을 튼튼히 세워야만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대덕연구단지에 달려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로 지적창의력과 변화적 감각이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고 지적한 뒤 "1등 상품은 1등 과학기술자가 있어야 하고 1등 과학기술자는 정부와 여러분이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고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21세기는 지적 창의력과 변화적인 감각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뒤 "선진국 도약을 위해 지식기반 경제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덕연구단지는 21세기를 이끌어갈 훌륭한 과학기술자 배출과 기초과학에서 응용과학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우리나라 과학의 육성을 담당하는 중추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임기중에 과기예산 5% 목표를 기필코 달성할 것을 약속한 뒤 대덕연구단지 각 연구기관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도하고 있는 핵융합 실험동인 한빛실험동을 시찰, 이경수 단장으로부터 핵융합연구장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연구소를 방문한데 이어 정부대전청사를 방문해 공무원 1백여명과 다과를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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