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칩에 사용되는 전도성분말, LCD·CRT모니터용 전자파 차폐제 등에 적용

대덕밸리 벤처기업 나노닉스(대표 최관영, www.nanonix.com)는 10마이크로미터에서 10나노미터 크기의 금속(니켈, 구리) 및 세라믹(Sio₂,Tio₂)분말입자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다양한 영역의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나노입자를 만들던 기상법과 액상법을 개량해 자체 개발한 '분무열분해법'으로 나노입자를 제조하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오던 나노분말의 제조는 물론 제품 소재에 적용시 나타나는 입자간의 엉킴이나 침전현상을 막기 위해 매개체(용매)를 사용하는 분산기술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기술은 소재 입자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표면적이 커져 전기전도도, 저항도 등 소재의 특성도 바뀌어 전자파 차폐도·충전기 효율 등이 증가하는 점에 착안했다. 나노닉스는 이를 이용해 정전기 방지필름, 자외선·적외선 차단소재, 전자기파 차폐소재 등을 생산할 수 있게 돼 현재 조치원 월산공업단지 내에 1천2백평 규모의 공장을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나노닉스는 첫 번째 제품으로 '전자기파 차폐용 금속산화물(NX02SD)'와 '적외선·자외선 차폐 및 대전방지용 금속산화물(NX01XC)'을 양산할 계획이다. 'NX02SD'는 LCD·TV·PC 모니터, MP3 플레이어 등 모든 디스플레이장치와 광학필터, 유리코팅재 등에 쓰이며 'NX01XC'는 브라운관 또는 PDP·프로젝션 TV의 전면패널, 건축용 및 자동차용 유리, 반도체 제조용 클린룸 대전방지 등에 적용된다. 또한 기존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자성페인트를 나노컴퍼지트 제조기술로 개발에 성공,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반도체공장이나 사무실,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종이두께의 자석'도 11월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월드컵캐릭터 라이센싱업체인 CPP(Copyright Promotion Partners)와 정식계약을 맺고 월드컵 광고·홍보물 및 완구 등에 쓰인다. 나노닉스측은 이 밖에도 휴대폰에 들어가는 수백개의 칩들에 층을 형성하는 전도성분말(MLCC)도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관영 사장은 "나노입자제조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은 전자기파흡수, 대전방지 등 특수기능성 유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11-12월 두 달 동안 약 20억원의 매출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042-86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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