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의 고급인력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열린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병렬의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전문 종합연구개발기관의 고급 연구인력의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99년 이후 퇴직연구원 53명중 10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이 42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한다”면서 “이들의 경우 대부분 선임이나 책임연구원급인데 이들 중견연구원들의 이탈을 방지할 만한 대책은 있나”라고 질문했다. 그는 또 “연구소의 연구과제가 제대로 수행되려면 능력있는 연구원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고급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문제를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의원은 이밖에 “고급인재들이 연구소를 떠나는 것은 처우문제가 가장 큰 것 아니냐”면서 “사립대의 경우 10년차 교수의 연봉이 5천만원인데 반해 연구소의 경우는 15년은 되어야 가능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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