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생, 교수, 교직원들에게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e-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KAIST 과학기술전자도서관(관장 이윤준)은 학교전역을 정보망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e-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단기적으로는 2003년, 중장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진행된다. KAIST는 이미 지난 여름방학동안 네트워크 교체작업을 진행해 기존 통신망을 기가비트 이더넷망으로 교체했으며 앞으로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확충 KAIST는 기존에 사용하던 ATM망과 FDDI망을 4기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비트 이더넷망으로 전격교체했다. 이에따라 전산장비의 노후화와 학교전반의 전산시스템 이용에 따른 트래픽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팀 배구호팀장은 "이번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확충은 앞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할 e-캠퍼스의 첫걸음에 해당하는 것이다"며 "일부 기숙사 등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속도저하와 네트워크 다운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내 무선랜 설치와 CAIS시스템 정비 KAIST는 제3학생회관과 학부식당, 과학전자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엑서스포인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무선랜은 반경 1km내에서 노트북을 통해 무선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안정적 시스템을 확장하기 위해 CAIS(Campus Advanced Information System) 시스템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해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03년까지 단기적 사업으로 CAIS의 웹서비스 개발 및 주요 전산장비의 교체를 추진한다. 2003년이 되면 단기적인 e-캠퍼스 마스트플랜인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완료된다. ◆KAIST IDC설치 KAIST는 완벽한 e-캠퍼스 마스트플랜 구축을 위해 효과적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할 수 있는 KIDC(Kaist IDC)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주전산실로 사용되고 있는 행정관은 사무전용공간을 개조해 사용해 오는 등 부실하게 운영해 왔다. 이에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장비들을 관리하기 위해 KIDC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KIDC가 설립되면 각 학과나 연구센터별로 운영되고 있는 열악한 환경의 전산서버들을 입주시켜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AIST는 학교내 어느 지역에서나 유선은 물론 무선으로까지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도 계획하고 있다. ◆문제점은 없나 KAIST가 e-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확보라고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오는 2003년까지 e-캠퍼스사업을 추진하는데 100억원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는 수백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윤준 과학기술전자도서관장은 "이번 e-캠퍼스사업은 KAIST 비전 2010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고 전제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분야는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큰 골격만 짜고 구체적으로는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면 변경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뉴스24 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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