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 크기 소형화...레이저빔 공간 균일도 향상...국내 첫 상용화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와 벤처기업 금광(대표 김광석)은 전자제품의 미세가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이오드 레이저 여기 고효율 녹색광레이저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상용화된 레이저는 출력이 수십 와트급규모의 레이저로 금광에서 새롭게 고안된 다이오드 레이저 여기장치와 냉각방식을 활용해 크기를 소형화하면서도 레이저빔의 공간적인 균일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내부밀봉형 구조로 제작돼 외부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출력안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고 컴퓨터를 이용, 각종 레이저변수를 디지털방식으로 제어해 공장의 생산설비와 외부기기와의 연결이 쉬운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반도체부품, 통신용부품, 박막 코팅된 전자부품의 마킹이나 트리밍, 절단 등 미세가공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기 및 수질오염 측정분석 등 환경감시분야와 영상물 디스플레이분야, 혈관치료, 피부치료 등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금광측은 이번 제품이 국내 기업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및 유럽지역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중국과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녹색광 레이저시스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에 상용화함으로써 외국산 레이저 시스템에 비해 약 70%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내시장은 연 300-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연간 15억달러에 이르며 북미시장만도 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금광측은 덧붙였다. 금광 김광석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한 이 제품은 기존제품보다 효율성측면에서 4배이상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앞으로 수출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광은 원자력연구소 레이저분야에서 15년동안 재직한 김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99년 1월 설립한 원자력분야 전문벤처기업으로 산업용 및 의료용 다이오드 여기고체 레이저를 주로 연구, 개발, 생산하고 있다. 042-868-2921 <대덕넷 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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