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회장...중앙과학관서 걷기보다 쉬운 달리기 강연

"걷기보다 쉬우니까 뛰지요. 올초에 75Km를 뛸 수 있었던 것도 달리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영화관 앞마당에서 100여명이 둘러선 가운데 직접 달리는 시범을 보이면서 건강 달리기를 소개한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회장은 달리기가 걷기보다 쉽다 걷기보다 편하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30대 못지않은 다리근육과 투명한 살결를 자랑한다. 실제로 박회장은 쉰살이 넘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 풀코스(42.195km)는 기본이고 올초에는 2백리길의 울트라마라톤에도 참가했다. 매일 10-30Km씩 달리기를 하는 덕택이다. "건강달리기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몇살까지 계속 달릴 수 있는가가 아닐까요?" 박회장은 무리한 달리기는 피하라고 강조했다. 그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쉰살이 넘어서부터지만 10Km 완주를 한 것은 3년이 지나서다. 욕심나지 않고 기본을 쌓으면서 달렸기 때문이다.

▲박영석회장이 직접 달리기시범을 보이고 있다.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 연습 휴식이 골고루 필요한데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면서 우리 몸이 적응을 하도록 해야, 무리가 없고 오래 달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달리기는 거리보다는 달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마라톤클럽에서 운동을 같이하면서 당뇨병,고혈압,임파선암 등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자연 치유가 되는 것도 봤다는 박회장은 "운동은 자기 체력의 70%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달리고 나서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끼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것이다. 달리는 요령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달리는 요령은 빨리 걷는 자세에서 손을 흔들어 주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가슴은 위로 약간 밀어 올리면서 힙을 앞으로 내민다는 기분으로 빠르게 걷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준비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영석회장.
팔자걸음은 달리기의 최대의 적. 발은 항상 나란하게 하고 무릎을 붙일락말락 한 위치에서 앞뒤로 가볍게 내밀어주면 된다. 달릴 때 발을 들기보다는 무릎을 하나씩 가볍게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빨리걷다보면 달리는 자세가 나온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두다리가 굴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어느 순간에 두발이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팔을 흔들때도 팔꿈치를 앞뒤로 약간씩 흔든다는 기분 정도가 적합하고 호흡은 코로하는 습관을 들여야 겨울에 달리는데 어렵지 않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달리기 전후로 철저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 가볍게 몸을 풀고난뒤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야 달리기에 힘이 들지 않는다. <대덕넷 유상연 ehow@hellodd.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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