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KIST 40년 성과'...'경제성장 주역'으로 자리매김
1966년 청계천 6가 어물시장 옆 파리가 들끓고 칸막이도 없는 초라한 사무실에서 시작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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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최초 건물인 영빈관을 리모델링 한 역사관 ⓒ2006 HelloDD.com |
지난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KIST는 현 부지에 가장 처음 건설된 영빈관을 리모델링해 그간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을 마련했다.
KIST 창립 40주년을 맞아 역사관의 모습과 함께 그동안 KIST가 이뤄냈던 수많은 성과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40년간 국가경제성장의 역사로 자리 잡은 KIST 설립 후 2003년까지 약55조원의 경제·사회적 가치창출을 이뤄낸 KIST. KIST의 주요 연구 업적을 따라가다 보면 KIST의 발자국이 한국의 경제성장 역사와 함께 했음을 알 수 있다.
창립 초기인 6, 70년대의 KIST는 산업계 자문역할과 함께 국가 장기정책 수립을 시작으로 국산화기술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조국 근대화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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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설립당시 정관초안 및 정관 ⓒ2006 HelloDD.com |
또한 이 시기에는 1세대 전전자교환기와 컬러TV, 동복강선개발 등 상용화 국산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비디오형 폴리에스터 필름은 순수국내기술로 개발돼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80년대로 들어오면서 KIST는 핵심 산업기술을 개발해 국내 기업은 물론 국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공업용 인조다이아몬드와 아라미드 펄프, 디스토마 치료제 등을 개발했으며 세계적 도핑테스트기술로 서울올림픽부터 한·일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 했다. KIST는 80년대를 거쳐 90년대를 통해 첨단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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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의 연구활동 변천사를 도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06 HelloDD.com |
90년대를 지나 바야흐로 새천년을 맞이하며 'KIST 2010 연구프로그램' 및 'KIST 비전 21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재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창조적인 미래원천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KIST는 나노재로·소자기술, 마이크로시스템, 생리활성선도물질 등 5대 국가대행융합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무공해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 지능형 로봇 개발, 3차원 인터렉티브 영상기술, 새로운 환경친화성 인견섬유 리오셀 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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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가 개발한 기술 중 산업화에 성공한 모델들 ⓒ2006 HelloDD.com |
또한 KIST는 국가가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많은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그간 KIST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위해 연구 조사한 항목 들을 보면 장기 에너지수급계획, 포항제철 공장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2000년대 과학기술발전 장기계획 등으로 국가의 굵직한 정책에 필요한 조사를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할 외에 KIST는 과학기술외교에도 항상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KIST는 2005년 현재 미국의 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 24개국 80여 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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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가 연구 중인 신 기술들 ⓒ2006 HelloDD.com |
KIST는 학연 석·박사과정(8개대학) 등의 운영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급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위한 산·학·연 연계 교과과정 모델을 정착시켜 연구 성과를 산업계에 이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력공급 성과를 보면 기업 500여명, 대학 900여명, 정부출연연 1천800여명 등 총 3천6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KIST에서 배출돼 국내 과학현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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