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돈 번 사례 소개...대덕밸리와의 협력 모색

"돈되는 전자부품 연구만큼은 우리가 최고입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돈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술개발협력은 사양한다. 덕분에 지금까지 KETI와 기술거래를 한 기업은 19개에 지나지 않지만 나스닥 진출 준비기업 1개, 코스닥진출 기업이 3개가 있다.

이렇듯 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연구원들에게 '내 일' 처럼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확실한 기업과 제대로 된 기술을 갖고 비싼 거래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밤샘연구에 대한 보상은 '주식'으로 확실하게 보상한다.

오는 9월6일 전자부품연구원을 '기업-연구소가 서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 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김춘호 원장을 초청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자세한 내용 하단 참조>

"쓸만한 기술을 제공하고 그만큼의 댓가를 받는 것이 연구원이 살 수 있는 길입니다. 예컨데 저희는 A그룹에 기술을 제공, 자본금 15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기업은 이미 모기업에 상품을 납품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10년된 연구원 2백5명에 불과한 미니 연구원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을 맡아 새로운 시도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춘호 원장의 연구원 경영론이다.

경기도 평택 근교에 자리잡은 KETI는 다른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연구과제 수주에 관심을 두고 있을 때 연구소와 벤처기업이 함께 살수 있는 연구소 기술의 상업화를 모색했다. 97년부터 불어닥친 벤처창업 열풍은 경기도 평택 변방에 자리잡은 이곳에까지 불어 왔고 창업을 위해 연구소를 떠나려는 것은 대적 흐름이었다.

전 직원수가 200명 가량의 미니 연구소에서 연구인력의 유출은 연구역량의 감소를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연구소 '기술 판매'를 통한 벤처와의 연계전략.

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을 이전 하거나 공동연구개발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기술들을 연구소가 적극 판매, 대가로 받은 주식은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전략이다.

알음알음 '기술을 제공하면 주식을 주겠다'며 연구원들 개인에게 음성적으로 제안되던 상황에서 연구원 차원에서 주식취득을 양성화시킨 이 정책은 곧 반향을 일으켰다. 얼마되지 않아 19개의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이전 대가로 액면가 2억8천만원 규모의 주식을 내놨다.

이중에는 조만간 나스닥 상장을 앞둔 생체인식 기술업체인 신테크등 우량 기업들이 끼어 있어 실제 주식평가액은 30억원이 넘는다는 게 연구원측의 추정이다.

"전자부품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김춘호 원장과의 만남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주제: 전자부품연구원 이렇게 활용하라 일시: 9월6일 오후 4시 장소: 벤처카페 아고라 인원: 예약 선착순 50명 비용: 참가비 1만원(식사는 각자 해결) 예약: ehow@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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